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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2

장마비 장마비가 내리는 날에 구름이 헤집고 서풍에 나른다 뚝뚝, 잠긴 세상에 흩어지는 비의 사랑 그리운 울림이 세차게 찾아와도 기다림이 흐르는 이 시간에나 견디리라 주막에 걸린 속삭임 젖은 골목 끝에서 서러움의 빗물처럼 물들어진 기억들 감은 눈물처럼 흩어져 가는대도 향기롭게 어루만져 줄 운림을 기다리노라 장마비가 내리면 마음은 더욱깊어지고 길게 뻗어 가는 이 잔잔한 이야기 속에 베풀리는 구름의 유혹과 그 수줍은 기달림 상쾌하게 퍼지는 차분한 기쁨을 간직할지 장마비의 여름이 왔다 이젠 그쳐갈 처럼 삶에 햇살을 가꿔주며 비올때의 창백함을 잊어버릴 수 있게 얼마나 남은 추억을 내리리 장마비를 맞이한 이 마음 항상 영원히 2023. 6. 29.
빗방울 빗방울이 더해지다 처음 가볍게 노래하는 빗방울, 그 아름다운 선율 숲에 선사하고, 잠잠한 호수에 춤을 추며 날아가네. 활짝 열린 창문과 마중나온 기억, 멀게서 지켜보던 그리움의 집, 그들이 돌아갈 그 길은 물에 젖어 찬란한 비의 세상. 사랑스런 비 오는 날속에 숨겨진 그 풍경, 수없이 말 걸어 보고 싶은 섬, 흐르는 강물보다 달콤한 사랑 이야기. 빛나는 빗방울 아래 두 손을 뻗다, 감아오르는 비의 공기 속 목소리들, 수많은 이야기가 비 오는 날 속에 맺히어지리. 마음을 온통 감싸고, 한 줄기의 희망과 향기를 전하네 비 오는 날의 한폭 시, 그곳에 새겨지는 아름다운 풍경. 2023.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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