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
빗방울이 더해지다 처음 가볍게 노래하는 빗방울, 그 아름다운 선율 숲에 선사하고, 잠잠한 호수에 춤을 추며 날아가네. 활짝 열린 창문과 마중나온 기억, 멀게서 지켜보던 그리움의 집, 그들이 돌아갈 그 길은 물에 젖어 찬란한 비의 세상. 사랑스런 비 오는 날속에 숨겨진 그 풍경, 수없이 말 걸어 보고 싶은 섬, 흐르는 강물보다 달콤한 사랑 이야기. 빛나는 빗방울 아래 두 손을 뻗다, 감아오르는 비의 공기 속 목소리들, 수많은 이야기가 비 오는 날 속에 맺히어지리. 마음을 온통 감싸고, 한 줄기의 희망과 향기를 전하네 비 오는 날의 한폭 시, 그곳에 새겨지는 아름다운 풍경.
2023.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