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을 알리는 "새벽"

새벽, 차가운 공기와도 만날 수 있는 가장 미묘한 시간이지요. 세상이 잠든 사이 조용하게 찾아온, 그토록 매혹적인 세계의 시작입니다. 이른 아침, 우리를 더 높은 곳으로 이끄는 황홀한 기원의 시간이기도 하죠. 세상의 숨결이 깊게 들어오는 곳에 우리를 안내하는, 어둠을 깨우는 에너지의 시간입니다. 

기지개를 켜는 새들의 노래와 함께 시작되는 이 아름다운 시간은, 삶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며 마음을 다잡는 소중한 순간입니다. 그대로 머무르고 싶어하는 마음이 담긴 새벽 햇살은 한 줄기 자욱한 안개에 묻어가며, 끝없이 펼쳐진 세상을 여행하는 듯한 착각이 듭니다.

새벽의 구름이 부드럽게 떠가는 하늘은 유려한 자태에 파란 마음을 감추고 있죠. 처음 만난 사람처럼 어색한 웃음으로 우리를 인사하며, 반가운 정열을 안기는 것입니다. 세상에 눈뜬 사이, 모든 슬픔과 근심을 싸안아 주는 정겨운 새소리는 희망차게 일어나기를 슬쩍 권하는 듯합니다.

지친 하루를 되돌아보며 같은 시간에 꾸믄 소망과 꿈들을 불러일으키는, 새벽의 행복합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바래온 소망은 별처럼 영롱하게 반짝이며야, 사라져 가지만 그 순간의 기억은 간직하고 싶은 경험이어요.

아주 잠시 동안 뭔가 놓쳤다 해도, 새벽은 다시 찾아옵니다. 영원히 떠나지 않을 멋진 약속같은 존재이죠. 이 작은 시간 안에 있는 잔잔한 기쁨이 우리의 허파를 어루만지며 기운을 돌려주는 기적의 선물 같습니다. 그대의 시작을 위한 향기로운 리듬이죠.

그대여, 새벽을 기다려라. 아름다운 찬란함이 담긴 순간, 모든 것이 이루어질 것 입니다. 찬란한 빛으로 다가올 활력찬 새벽에서 여러분은 영원한 행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