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란, 시간의 흐름에서만큼은 멈출 수 없는 아름다운 선물로 기억 속에 남겨진 무수한 순간들이 오히려 마음의 창고를 수놓게 한다. 사랑스러운 추억조각들은 가슴 깊숙이 녹아 내려 오마주의 정경을 이루며 우리에게 더 이상 어루만질 수 없는 가여움의 고물상자를 선사한다.
저 멀리 가난한 아름다운 양식소에 거주했었던 어린 시절의 나와 함께 춤을 추던 친구들이 내 마음 속 작은 언덕에서 노래 부르며 마음을 달래 준다. 그들과 나누었던 사소한 이야기들도 이제는 추억이 되어, 밤하늘의 별처럼 빛나는 아름다운 그림으로 남아 있다.
추억의 강물은 가끔 어른세상에 닥쳐오는 거친 파도를 파도, 가슴에 저장해 둔 단비처럼 커다란 기쁨과 서러움을 함께 업어올리곤 한다. 올빼미와 나방이 날아다니던 시절, 무더운 여름밤에 어둠이 머무는 선잠을 톡 쏘면서 시들어 가던 우리들의 추억이 풀잎에 깃든 것이다.
둥그런 해가 기울어져 가지 않으면 어둠의 황폐를 찾아 문충이들과 같이 부유하는 몬들리에프의 삼각에 가서 나를 외롭게 만드는 동경을 찾게 된다. 그러나 때로는 떠오르는 추억이 가끔 우리를 위로하고, 눈을 감으면 겨울날이 웃고 눈을 뜨면 웃지 않는 새벽이 돌아오게 한다.
내 마음 속엔 별빛 아래 꽃을 피우던 기억들이 언제나 그렇듯 넉넉한 영혼을 옮겨 그 곳을 스미는 모험과 자유로움의 예측할 수 없는 시리내를 준다. 그림자도 그림자에게 붙잡힌 추억들이 달콤한 우주의 무게 속 빛나는 별들을 꿈꾸며 또 다른 발걸음을 하늘에 남긴다.
추억이란, 가끔 지나가게 된 인생의 순간들에만 감추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아름다운 모습을 마음껏 끌어안은 사람들은 별이 시린 겨울밤의 하늘이 더욱 아름답다고 느끼며, 보다 더 많은 분명한 굴뚝이 있음을 깨닫게 해 준다. 그래서 순간의 빛은 더욱 선명히 빛나게 되며, 더욱 희망적으로 내일을 기다리게 해 주는 선물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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